토목기사, 건설 엔지니어의 필수 관문

토목공학 전공자나 건설 분야 진출을 꿈꾸는 분들에게 토목기사(Civil Engineer)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공기업 채용 가산점은 물론, 시공사 및 설계사에서의 기술자 등급 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대한 공부 양과 높은 난이도(특히 응용역학!) 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부담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1년에 단 3번뿐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정확한 일정 파악과 전략적인 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2026년 시험을 대비해, 통상적인 연간 일정 패턴과 CBT(Computer Based Test)로 전환된 필기시험의 특징, 그리고 한 번에 합격하기 위한 과목별 전략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토목기사 필기 시험 연간 일정 (통상 패턴)

한국산업인력공단(Q-Net)에서 시행하는 기사 시험은 매년 유사한 시기에 진행됩니다. 현재 시점에서 내년도 시험을 준비한다면 아래의 통상적인 연간 일정을 참고하여 학습 계획(D-Day)을 설정해야 합니다.
토목기사는 보통 1회, 2회, 3회차 시험이 있으며, 4회차에는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구분 | 원서 접수 (예상) | 필기 시험 (예상) | 합격자 발표 |
|---|---|---|---|
| 제1회 | 1월 말 ~ 2월 초 | 2월 중순 ~ 3월 초 | 3월 중순 |
| 제2회 | 3월 말 ~ 4월 초 | 5월 초 ~ 5월 중순 | 6월 초 |
| 제3회 | 6월 중순 | 7월 초 ~ 7월 중순 | 8월 초 |
※ 위 일정은 예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이며, 정확한 날짜는 매년 말 큐넷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CBT 방식 도입 이후 시험 날짜가 하루가 아니라 약 2~3주간의 기간 중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됨을 인지해야 합니다.
시험 과목 및 검정 방법 (CBT의 이해)
토목기사 필기는 총 6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타 기사 자격증에 비해 학습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과목당 20문항씩 총 120문항을 3시간(180분) 동안 풀어야 합니다.
시험 과목 구성
- 1과목: 응용역학 (가장 과락이 많이 나오는 과목)
- 2과목: 측량학 (최근 GPS/GNSS 비중 증가)
- 3과목: 수리학 및 수문학 (공식 암기와 단위 변환 필수)
- 4과목: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조 (개정된 설계기준 확인 필요)
- 5과목: 토질 및 기초 (실기 시험과 연계성 높음)
- 6과목: 상하수도공학 (비교적 점수 따기 쉬운 암기 과목)
CBT 방식의 특징
과거 종이 시험(PBT)과 달리 이제는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 CBT(Computer Based Test) 방식이 정착되었습니다.
💡 CBT의 장점과 주의점시험 종료 버튼을 누르자마자 즉시 점수와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화면으로 문제를 보고 연습장(시험장에서 제공)에 풀이 과정을 적어야 하므로, 모니터 가독성에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과목별 고득점 공략 포인트

토목기사 필기의 합격 기준은 평균 60점 이상이며, 단 한 과목이라도 40점 미만(과락)이 나오면 불합격 처리됩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합니다.
1. ‘마의 구간’ 응용역학 & 철근콘크리트
많은 수험생이 응용역학에서 과락을 맞습니다. 모든 공식을 유도하려 하지 말고, 빈출 되는 공식(처짐, 모멘트 등)을 무조건 암기하여 대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철근콘크리트는 KDS(국가건설기준) 개정 사항이 반영된 최신 교재를 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목표 점수는 50~60점으로 설정하여 과락만 면한다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2. 고득점 효자 과목: 측량학 & 상하수도
평균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측량학과 상하수도공학에서 80점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 과목들은 계산 문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출문제 반복 출제 비율이 높습니다. 최근 7~10개년 기출문제를 완벽히 분석하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3. 실기까지 이어지는 토질 및 기초
토질 및 기초 과목은 필기 합격 후 실기(필답형) 시험에서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단순히 필기 통과용으로 답만 외우지 말고, 이론적 배경을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최종 합격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시험 접수부터 당일까지: 실전 체크리스트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원서 접수에 실패하거나 시험장 규정을 어겨 불합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다음 사항들을 꼭 체크하세요.
원서 접수 전쟁 (오픈런)
수도권이나 접근성이 좋은 시험장은 접수 시작 10분 만에 마감되기도 합니다. 접수 첫날 오전 10시(큐넷 기준)에 맞춰 대기해야 하며, 사전 입력 서비스를 통해 학력 정보와 사진 등을 미리 등록해 두면 접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공학용 계산기 기종 확인
시험장에는 허용된 기종의 공학용 계산기만 반입 가능합니다. 보통 Casio fx-570 시리즈가 가장 대중적입니다. 허용되지 않은 고성능 계산기를 가져갈 경우 리셋을 하거나 압수당할 수 있으니, 큐넷 공지사항의 ‘허용군 계산기’ 목록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Q. 비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나요?기사 자격증은 응시 자격 제한이 있습니다. 관련 학과 4년제 졸업(예정) 자나, 관련 실무 경력 4년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본인의 응시 자격 여부는 큐넷 마이페이지에서 ‘응시자격 자가진단’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기출문제는 몇 년 치를 봐야 하나요?일반적으로 최근 7년 치(약 21회분)를 권장합니다. CBT로 바뀌면서 문제 은행 방식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과거 기출 문제가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년 치를 보면 더 좋지만, 5년 치 미만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Q. 부분 합격 제도가 있나요?아쉽게도 과목별 부분 합격은 없습니다. 한 번 시험 칠 때 6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하며, 불합격 시 다음 회차에 전 과목을 다시 봐야 합니다. 단, 필기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실기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필기 면제)이 주어집니다.
Q. 시험 준비 기간은 보통 얼마나 걸리나요?전공자 기준으로 평균 4주~6주 정도 집중 학습을 권장합니다. 비전공자나 베이스가 약한 경우 2~3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2026년 합격을 향한 첫걸음
토목기사 필기시험은 방대한 범위에 겁을 먹기 쉽지만,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만점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과락을 피하고 점수를 얻기 쉬운 과목에 집중하는 전략적 학습이 합격의 지름길입니다.
지금 바로 큐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본인의 응시 자격을 확인하고, 2026년 1회차 시험을 목표로 학습 계획표를 짜보세요. 꾸준한 기출문제 풀이와 오답 노트 정리가 여러분을 토목기사 합격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