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신경 쓰이는 눈 안쪽 이물감, 왜 생기는 걸까요?

눈에 보이지는 않는데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껄끄럽거나, 무언가 박혀 있는 듯한 눈 안쪽 이물감은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불편함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먼지가 들어간 경우도 있지만, 우리 눈이 보내는 중요한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PC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도가 극도에 달한 상태에서는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눈 안쪽 이물감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5가지와 그에 따른 확실한 해결책,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을 심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안구건조증: 이물감의 가장 흔한 주범

눈물이 부족하면 마찰이 생긴다
눈 안쪽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다수는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습니다. 눈물은 눈 표면을 매끄럽게 덮어 보호막 역할을 하는데, 눈물이 부족하거나 성분이 불균형해지면 눈을 깜빡일 때마다 안구 표면과 눈꺼풀 사이에 마찰이 생겨 무언가 들어간 듯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 증상: 뻑뻑함, 시린 느낌, 오후에 심해지는 충혈, 자고 일어났을 때 눈 뜨기 힘듦
- 해결책: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하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눈물이 자꾸 나는데 왜 건조증이냐’고 묻습니다. 이는 눈이 너무 건조해 자극을 받으면서 반사적으로 나오는 ‘질 나쁜 눈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결막염과 각막염: 염증이 보내는 경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침투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이나 검은동자인 각막에 염증이 생기면 심한 이물감이 나타납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려움증과 함께 눈 안쪽이 부어오르는 느낌을 동반하며, 세균성이나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통증과 함께 끈적한 분비물(눈곱)이 많이 생깁니다.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주의점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거나 세척이 미흡할 경우 각막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는 각막 찰과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느껴지는 이물감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즉시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3. 다래끼와 안검염: 눈꺼풀 안쪽의 문제

눈 안쪽 깊숙한 곳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눈꺼풀 자체의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 속다래끼(맥립종): 눈꺼풀 안쪽의 마이봄샘에 세균 감염이 생겨 고름집이 잡히는 초기 단계에서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 안검염: 눈꺼풀 테두리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속눈썹 부위의 기름샘이 막혀 ‘눈꺼풀 여드름’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로 인해 눈 표면의 기름층이 깨지면서 심한 건조함과 이물감을 유발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온찜질을 통해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는 것이 초기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외부 요인: 속눈썹 찔림과 미세 물질
속눈썹 난생과 이물질
의외로 많은 사례가 속눈썹이 눈 안쪽을 향해 자라는 안검내반 때문입니다. 속눈썹이 지속적으로 각막을 자극하여 상처를 내고 이물감을 만듭니다. 또한 화장품 가루(아이섀도, 마스카라)나 미세먼지가 결막 구석에 끼어 배출되지 않을 때도 지속적인 불편함이 발생합니다.
제거 시 주의사항
- 손으로 직접 눈을 만지지 마세요.
-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로 가볍게 씻어내세요.
- 면봉을 사용하여 억지로 빼내려 하지 마세요.
5. 이물감 원인별 비교 및 진단 체크리스트
증상만으로 원인을 추측하기 어렵다면 아래 표를 참고해 보세요.
| 구분 | 안구건조증 | 결막염 | 다래끼/안검염 |
|---|---|---|---|
| 주요 증상 | 뻑뻑함, 시림 | 충혈, 가려움, 눈곱 | 눈꺼풀 부종, 압통 |
| 이물감 특징 | 모래가 굴러가는 느낌 | 무언가 꽉 찬 느낌 | 특정 지점의 콕콕 쑤심 |
| 완화 방법 | 인공눈물, 휴식 | 항생제/안약 처방 | 온찜질, 안검 세정 |
안과 방문이 꼭 필요한 위험 신호
대부분의 이물감은 휴식과 인공눈물로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때
- 눈 앞에 번쩍이는 불빛이나 검은 점이 보일 때 (비문증 등)
- 눈의 통증이 심해 두통까지 동반될 때
- 충혈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 이물질을 제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을 때
자주 묻는 질문 (FAQ)
Q. 수돗물로 눈을 씻어도 되나요?
수돗물에는 미생물이나 아메바가 있을 수 있어 각막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가급적 약국에서 판매하는 멸균 생리식염수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인공눈물을 하루에 몇 번이나 넣어도 될까요?
일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은 하루 4~6회 정도가 적당하지만, 필요에 따라 더 자주 넣어도 무방합니다. 다만, 10회 이상 과도하게 넣어야 할 정도라면 안과 정밀 검진이 필요합니다.
Q. 눈 비비면 왜 안 좋나요?
눈을 비비면 손의 세균이 침투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이물질이 들어있을 경우 각막에 심한 스크래치를 내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 맑고 깨끗한 눈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
눈 안쪽 이물감은 우리 몸이 휴식을 필요로 한다는 신호입니다. 50분 업무 후 10분은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근육을 이완시켜 주세요. 또한 하루 1~2회 깨끗한 수건을 따뜻하게 적셔 5분간 눈 위에 올려두는 온찜질만으로도 눈 이물감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중에도 눈이 뻑뻑하다면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은 습관의 차이가 평생의 눈 건강을 결정합니다.